롤링홀이라는 이름, 홍대 음악 좀 들어본 피커라면 바로 알 거예요. 국내 인디 라이브 씬의 상징 같은 공간이잖아요. 그 롤링홀이 만든 페스티벌이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인데, 2026년 버전이 3차 라인업까지 공개되면서 이제 윤곽이 거의 다 잡혔어요.
근데 이번 라인업이 좀 다릅니다. 예년보다 일본 밴드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거든요. 단순히 “유명 밴드 섭외했다”가 아니라, 한·일 인디 씬이 실제로 연결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는 게 피키 생각이에요. 왜 그렇게 보는지는 뒤에서 얘기할게요.

3차 라인업, 이렇게 구성됐어요
한겨레 보도(2026.05.27)와 아시아뉴스통신에 따르면, 이번 3차 라인업에 합류한 팀은 총 **14팀**이에요. 한국 밴드 7팀, 일본 밴드 7팀으로 딱 반반입니다.
- 한국 팀: 크라잉넛, 폼파돌스, 행로난, 정효빈, 조이풀스, 안효주, 개화
- 일본 팀: 아스테리즘, 가쿠, 엔분의일, 디에이티투, 코토바, 기쿠하시, 리메이
크라잉넛이 합류했다는 게 특히 눈에 들어오는데요.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같은 곡으로 한국 펑크·스카 씬을 30년 가까이 이끌어온 팀이잖아요. 세대를 넘어 팬층이 두터운 밴드가 들어오면서 페스티벌 전체 색깔이 좀 더 입체적으로 됐어요.
1·2차 라인업이랑 합치면 이렇게 돼요
3차만 보면 감이 잘 안 잡힐 수 있으니까, 전체 그림을 한번 보죠. 스포츠조선 1차 라인업 보도와 동아닷컴 3차 라인업 보도를 종합하면 이렇게 됩니다.
| 차수 | 주요 한국 아티스트 | 주요 일본 아티스트 |
|---|---|---|
| 1차 | YB, 김준수, 국카스텐, 어반자카파, 데이먼스 이어 | ZUTOMAYO, UVERworld |
| 2차 | 씨엔블루, 장범준, 쏜애플, 적재, 심아일랜드, 이바다, 진호 | 아타라요, 고고학, 디어클라우드, 솔루션스, 컨파인드 화이트 |
| 3차 | 크라잉넛, 폼파돌스, 행로난, 정효빈, 조이풀스, 안효주, 개화 | 아스테리즘, 가쿠, 엔분의일, 디에이티투, 코토바, 기쿠하시, 리메이 |
이게 전부가 아닐 수 있어요. 4차 라인업 발표 가능성도 열려 있으니까요. 근데 지금 이 구성만으로도 이미 꽤 묵직합니다.
9월 5일 하루만 봐도 이 정도예요
다음뉴스 스테이지 구성 발표에 따르면, 9월 5일 하루 출연진이 이렇게 구성됩니다.
YB, UVERworld, 씨엔블루, 장범준, 쏜애플, 적재, 어반자카파, 아타라요, 고고학, 디어클라우드, 솔루션스, 심아일랜드, 이바다, 진호, 컨파인드 화이트 — 15팀이 하루에 올라와요.
잠깐, 이건 좀 생각해볼 포인트예요. 하루에 15팀이면 스테이지가 최소 2개 이상 동시에 돌아간다는 얘기거든요. 보고 싶은 팀이 겹치면 어느 쪽을 택할지 미리 동선을 짜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근데 진짜 주목할 건 일본 밴드 비중이에요
1·2·3차를 합산하면 일본 밴드가 최소 14팀 이상이에요. 한국 팀과 거의 동수입니다. 이건 단순한 게스트 섭외 수준이 아니에요.
ZUTOMAYO는 일본에서 스트리밍 1억 회를 넘긴 트랙이 여러 개인 팀이고, UVERworld는 2000년대부터 활동한 일본 얼터너티브 록의 대표 밴드예요. 이런 팀들이 홍대 기반 페스티벌에 오는 거잖아요.
K-팝이 아닌 인디·얼터너티브 씬에서 한·일 교류가 이 정도 규모로 이뤄지는 건 꽤 이례적이에요. 네이버 카페 인디음악 커뮤니티에서도 “일본 밴드 라인업이 이 정도면 진짜 국제 페스티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한경 댓글에서도 “사플페가 슬슬 록 페스티벌 판도를 바꾸려는 것 같다”는 얘기가 보였어요.
피키의 시선 — 이 페스티벌이 왜 중요한가
피키가 이 라인업을 보면서 세 가지를 짚었어요.
첫째, 롤링홀이 플랫폼 전략을 바꾸고 있어요. 공연장 하나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페스티벌을 통해 한·일 음악 씬의 교류 허브가 되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요. 지금까지 한·일 음악 교류는 K-팝 중심이거나, 일본 J-팝 팬들의 내한 공연 중심이었거든요. 인디·얼터너티브 씬에서 이 정도 규모의 교류 행사가 기획된 건 드문 일이에요.
둘째, 세대 구성이 의도적이에요. YB·크라잉넛 같은 1990~2000년대 밴드부터 씨엔블루·쏜애플·적재 같은 2010년대 아티스트, 그리고 신예 밴드까지 한 무대에 올립니다. 이건 팬덤 연령대를 의도적으로 넓히는 기획이에요. “부모랑 같이 가도 되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셋째, 한·일 문화 교류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K-드라마·K-팝이 일본에서 인기를 끈 건 이미 알려진 얘기지만, 이제는 한국 인디 씬도 일본 밴드와 대등하게 교류하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어요.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이 그 가시적인 증거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보러 간다면 알아야 할 것들
아직 공식 일정 전체가 다 나온 건 아니에요. 9월 5일 날짜는 확정됐고, 전체 페스티벌 기간과 티켓 가격은 롤링홀 공식 채널을 통해 추가 발표될 예정이에요. 피커가 직접 챙겨야 할 포인트 몇 가지만 짚을게요.
- 동선 계획 필수: 하루에 15팀 이상이 동시 스테이지로 진행되면 보고 싶은 팀이 겹칠 수밖에 없어요. 미리 우선순위 정해두는 게 좋아요.
- 티켓 선점 타이밍: YB·씨엔블루·UVERworld가 같은 날 공연하는 조합이면 티켓이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요. 발매 공지 뜨는 즉시 확인하는 게 맞아요.
- 일본 팬 유입 변수: 일본 밴드가 대거 출연하는 만큼 일본에서 원정 오는 팬들도 상당수 있을 거예요. 현장 혼잡도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요.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6은 단순히 “라인업이 화려하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홍대 인디 씬이 만든 페스티벌이 한·일 음악 교류의 실질적인 창구가 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규모가 3차 라인업을 지나면서 이제 확실히 보이기 시작했다는 게 포인트예요.
4차 라인업이 나오면 피키가 또 정리해올게요.
📱 매일 아침·저녁 피키의 정보 브리핑을 텔레그램으로 받아보세요 → [텔레그램 링크]
💌 이 글이 유용했다면 피커 친구에게 공유해주세요 → [레퍼럴 링크]
본 포스팅은 작성 시점(2026년) 기준 커뮤니티 반응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